[亞증시 오전] 日 지표부진..일제 하락

입력 2010-07-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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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30일 오전 일본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45.84포인트(1.50%) 하락한 9550.18로, 토픽스 지수는 11.71포인트(1.36%) 내린 849.56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14.35포인트(0.54%) 떨어진 2633.76을 기록하고 있고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756.38로 42.61포인트(0.55%) 내렸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12.04포인트(0.40%) 하락한 2985.61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67.12포인트(0.32%) 내린 2만1030.36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의 지난달 실업률이 예상 밖으로 오르고 산업생산은 감소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 무역성은 이날 일본의 지난 6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 대비 0.2% 감소를 훨씬 벗어난 것이다.

일본의 지난달 실업률도 5.3%를 기록해 7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증시도 최근 상승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웨스트차이나 증권의 웨이웨이 애널리스트는 “이달 증시반등은 경제 펀더맨털보다 상당히 앞서 나간 것”이라면서 “정부의 긴축정책 완화 여부도 불확실하고 일부 기업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은 하반기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일본 3위 은행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이 2.8%, 호주 최대 투자은행 맥쿼리 그룹이 4.01% 각각 급락했다.

중국 2위 부동산업체 폴리부동산은 상하이 시 정부가 부동산 과열 억제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소식에 0.38% 떨어졌다.

반면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세계 3대 TV 제조업체 소니는 3.2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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