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2분기 놀라운 GDP 성장으로 한국은행이 8월에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SC제일은행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둔화가 한국 수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하반기 GDP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 GDP 성장률을 비롯한 최근 경기지표의 호조로 한국은행이 8월에 기준금리를 25 bp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O다.
다만 8월의 금리인상이 올해 마지막 인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하반기 GDP 성장률이 수출에 의해 소폭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고 비축의 마무리 또한 경제 성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상반기의 눈부신 수출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세계경제가 ‘더블 딥’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며,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원화 약세로 추가 지지를 받을 것이므로 수출 회복의 기본적인 모멘텀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의 낮은 가계저축률과 높은 가계부채 부담으로 인해 장기적인 소비 전망이 계속 의문시되지만,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소비 강세가 전반적인 GDP 성장을 지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태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의 양호한 산업생산 및 6월의 수출 강세가 7월의 예기치 못한 한국은행 금리인상을 주도한 요인이었다”며 “한국은행은 GDP 성장률 강세로 조성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 8월에 기준금리를 또 한 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행 관계자는 GDP 발표 직후 한국 경제가 이미 회복 국면에서 확장 국면으로 진입해 있을 수도 있다고 논평했는데, 이는 매파적인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세계경제 성장 둔화 및 국내 주택시장 부진에 대한 끊임없는 우려를 감안할 때 8월에 예상되는 25 bps의 금리 인상은 올해 마지막 인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