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號, 차기 선장은?

입력 2010-07-30 13:56 수정 2010-07-30 14: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삼구 명예회장 체제 지속 유력... 전략경영본부 역할 중요

30일 박찬법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돌연 사임으로 차기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이끌고 갈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현재 차기 회장과 관련된(논의 계획, 채권단과의 협의 등) 어느 것 하나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박삼구 명예회장(사진) 체제로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유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당초부터 오너 일가가 그룹의 구조조정 과정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원했기 때문에,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때까지는 박 명예회장 체제로 가지 않겠냐는 예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금호건설로 자리를 옮긴 기 옥 대표(사진)도 직무대행 방식으로 차기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그룹 전반을 이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 대표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오남수 전 금호아시아나 전략경영본부의 뒤를 이어 그룹 컨트롤타워인 전략경영본부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하지만 그룹측은 기 대표가 금호건설로 옮기고 난 후에도 전략경영본부 사장을 선임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기 대표가 차기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전략경영본부 사장을 겸임하는 형태도 점쳐지고 있다.

결국 현재 회장이 공석인 체제에서 그룹경영의 구심점은 전략경영본부가 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의 회장이 공석인 상황에서는 구조조정본부 역할을 하는 부서와 계열사 사장단이 중심이 돼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재계 안팎에서는 결국 박 명예회장이 일선에 복귀하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으며, 그 시기만 문제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각종 시나리오들만 제기되고 있을 뿐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금호아시아나 주채권단인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도 “박찬법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기 회장 인선 논의를 채권단과 함께 하겠지만, 아직 논의일정조차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25,000
    • -2.05%
    • 이더리움
    • 4,587,000
    • -3.31%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2.32%
    • 리플
    • 1,863
    • -9.87%
    • 솔라나
    • 342,700
    • -3.76%
    • 에이다
    • 1,343
    • -8.2%
    • 이오스
    • 1,122
    • +5.35%
    • 트론
    • 284
    • -4.7%
    • 스텔라루멘
    • 661
    • -7.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50
    • -4.92%
    • 체인링크
    • 23,150
    • -5.12%
    • 샌드박스
    • 810
    • +36.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