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 8거래일째 '사자'..매수규모 제한적

입력 2010-07-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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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기업들의 실적호조 기대감에 8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갔다. 그러나 미국 디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매수규모는 제한적이었다.

한국거래소 '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30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89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기업들의 양호한 실적발표가 잇따른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그러나 전일 미국 지방연준총재들의 미국 디플션 우려 발언으로 인해 매수규모는 제한적이었다. 여기에 국내 산업생산이 12개월째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으나 경기선행지수는 6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소식도 부담을 더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제조, 금융, 보험, 철강금속, 화학 등은 사들인 반면 실적개선 기대감에 그동안 꾸준히 사들였던 전기전자는 팔아치웠다. 유통, 건설, 운수창고 등에서 일부 매물을 출회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차(425억원)와 현대제철(217억원), 포스코(209억원), 삼성화재(177억원), 삼성생명(115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현대차는 2분기 '깜짝실적'에 힘입어 외국인들의 사자세가 몰리면서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3.47%나 급등했다.

반면 삼성전기(385억원)와 하이닉스(309억원), 우리금융(168억원), LG(164억원), 삼성SDI(153억원) 등은 팔아치웠다. 삼성전기는 LED업황 둔화 우려에 외국인들의 경계매물이 출회됐지만 개인들의 저가매수 유입에 힘입어 1.87% 상승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닷새째 '사자'를 이어가며 3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IT S/W, 디지털, 인터넷 등을 사들인 반면 반도체, IT H/W 등에서는 대규모 물량을 출회했다.

종목별로는 주성엔지니어링(230억원)과 네오위즈게임즈(139억원), 다음(132억원), 모두투어(100억원), 멜파스(9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주선엔지니어링은 실적대비 저평개 돼있다는 증권가 호평에 힘입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려 1.17% 상승했다.

반면 서울반도체(79억원)와 루멘스(16억원), 덕산하이메탈(16억원), 컴투스(5억원), OCI머티리얼즈(4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출회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 기대감에 기관의 '사자'가 이어지며 3.6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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