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美 GDP 성장둔화.. 달러, 엔에 3개월래 최저

입력 2010-07-31 07:08 수정 2010-08-01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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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3개월만에 최저로 밀렸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 매수세가 강화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30일(현지시간) 달러ㆍ엔 환율은 달러당 86.41달러로 하락했다.

달러ㆍ엔은 장중 달러당 85.95엔까지 추락하며 지난해 11월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며 엔이 강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2.4%로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6% 증가를 밑도는데다 지난 1분기 성장률이 당초 2.7%에서 3.7%로 상향조정되면서 성장 감소폭은 더욱 커졌다.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에 플러스로 전환해 1.6%를 기록한 이후 4분기 5.0%로 치솟았다가 올해 1분기 3.7%, 2분기 2.4% 등으로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다.

엔화는 유로화에 화해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ㆍ엔 환율은 유로당 112.64엔으로 내렸다.

유로ㆍ엔은 장중 유로당 112.03엔까지 떨어지며 지난 23일 이후 최저를 나타내기도 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유로당 1.3034달러로 하락했다.

뉴욕 소개 노무라홀딩스의 젠스 노드빅 통화연구 부문 이사는 "달러 가치가 이달 들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면서 "달러 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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