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대이란 제재와는 달리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맞춤형' 제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3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대북 및 대이란 제재방식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란과 북한에 같은 접근법을 취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란은 에너지 분야의 자원을 갖고 있지만 북한은 그렇지 않다"면서 "과거처럼 북한 정부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채택한 대이란 제재는 이란 에너지 기업과 거래하는 미국의 국내 기관은 물론 해외 기업들에도 제재를 가해 거래를 차단,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 것이다.
크롤리 차관보의 이번 언급은 북한과 이란이 국제사회와 맺고 있는 경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란식 제재와는 다른 접근법을 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