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68)씨가 8.15 특별사면 대상으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노씨가 이번 8.15 특사의 취지인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에 적합하고 상징성도 크다고 판단, 특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여름휴가 기간 노씨의 특사 여부에 대해서도 최종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노씨는 세종증권 매각 관련 비리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그동안 내지 않았던 추징금 3억원을 최근 완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청와대가 내부적으로 추징금 완납을 이번 특사 대상의 전제조건으로 설정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경우 특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많아 검토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