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31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을 만나 이른바 '쓴소리 개회사'에 대해 해명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제주 하계포럼에서 강연차 제주를 방문한 두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중심을 잡으라는 내용의 개회사와 관련해 "우리 뜻이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양해를 구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기업이 잘하도록 기를 살려 달라"며 "온기가 윗목까지 가려면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는 데다 아랫목도 아직 뜨거워지지 않았다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에 대해 "정부가 대기업을 때릴 이유가 있느냐"며 "의도한 것이 잘못 전달되고 정보가 굴절됐다"며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