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개통 1주년, 주변 아파트값도 ‘금값’...5.23%↑

입력 2010-08-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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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과 함께 주변 역세권 아파트값도 크게 상승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9호선이 개통된 지난해 7월부터 1년 간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 9개 노선 지하철 역세권 단지의 3.3㎡당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15%(1439만→1437만 원)로 나타났다.

대부분 노선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거나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9호선의 경우 지난 1년 간 5.23%(2173만→2287만 원)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수도권 9개 노선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호선별로 살펴보면 9호선 역세권 단지들은 지난해 7월 개통 당시 3.3㎡당 매매가가2173만 원이었던 것이 현재 2287만 원으로 5.23% 상승했다.

다음으로 반포역 역세권 단지들이 오름세를 보인 7호선 또한 1.46%(1478만→1500만원)를 기록했지만 9호선과는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뒤를 이어 2호선 0.96%(1777만→1794만원), 6호선 0.96%(1343만→1356만원), 5호선 0.84%(1701만→1716만원), 3호선 0.40%(1829만→1836만원) 순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1호선 -0.10%(990만→989만원), 4호선 -0,66%(1272만→1264만원), 8호선 -4.22%(2157만→2066만원) 등은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냈다.

9호선이 통과하는 6개 구 중에서는 서초구가 가장 수혜를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는 9호선 신반포역, 고속터미널역 주변 재건축 단지들을 비롯해 개통과 함께 입주한 래미안퍼스티지 등의 상승에 힘입어 1년 간 8.98%(3550만→3869만원)가 올랐다.

영등포구 7.97%(1963만→2119만원)의 경우 강남 접근성이 좋아진 여의도동의 아파트가 오름세를 보였다. 동작구 또한 0.87%(1494만→1507만원)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최고의 수혜지역이 될 것으로 꼽혔던 강서구는 개통 이후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0.71%(1324만→1334만원)가 오르는데 그쳤다. 강남구는 0.30%(2730만→2783만원)로 소폭 상승했고, 양천구는 -0.62%(2126만→2013만원)를 기록하며 내림세를 보였다.

개별 단지별로 살펴보면 가장 오름폭이 컸던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한신1차의 3.3㎡당가가 개통 당시 4389만 원에서 현재 5574만 원으로 26.99%나 상승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도 21.99%(2579만→3158만원) 올랐다. 동작구에서는 흑석동 명수대한양의 매매가 변동률이 10.11%(1309만→1441만원)로 가장 많이 뛰었고, 강서구 염창동 태진한솔 12.19%(1293만→1451만원), 강남구 논현동 거평프리젠 2.99%(1231만→1268만 원), 양천구 목동 롯데캐슬위너 3.53%(2136만→2211만 원) 등도 9호선의 수혜를 받았다.

부동산뱅크 시황분석팀 이서호 연구원은 “9호선은 현재 개통된 1단계 구간(개화~신논현)에 이어 2014년 말에는 2단계(신논현~종합운동장)와 3단계(종합운동장~서울보훈병원)까지 개통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향후 추가될 9호선 ‘황금라인’ 주변의 아파트 가격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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