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웍스와 터보테크 등 자금조달에 성공한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 관심이다.
통상 자금조달에 성공하며 자금 확보에 따른 신성장동력 확보를 했다는 평가로 주가가 상승하는 데 이와는 반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2일 글로웍스는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약 20억원의 운영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반면 주가는 같은 날 오전 9시 49분 현재 글로웍스는 전일보다 50원(10.31%) 하락한 4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글로웍스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글로웍스는 지난 28일 각각 9억9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BW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으며 전액 납입이 이뤄지면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6일이다.
이날 자금조달에 성공한 터보테크 역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터보테크는 9억9000만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 결과 발행예정인 142만8000주에 대해 100% 청약이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시각 터보테크의 주가는 3% 넘게 약세다. 주식 시장이 상승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자금사정이 악화된 코스닥기업들이 10억원 미만의 소액공모에 나서고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안소프트웨어업체인 터보테크는 영업부진으로 최근 3년간 적자에 시달리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됐으며 수차례 유상증자 및 사채발행을 단행했지만 1분기 현재 자본잠식률이 24.7%에 달한다.
글로웍스(9월 결산)도 최근 4년 연속 적자에 이어 올 반기에도 183억원 순손실을 냈다. 향후에도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발생할 경우에는 관리종목 지정사유 또는 상장폐지사유에 적용될 수 있다.
증권사 연구원은 “소액공모를 자주 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마지막 자금줄'로 관련 제도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울러 주가 희석 우려도 큰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