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보험부문 민원중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달리 펀드 등 수익증권 관련 민원도 크게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금융권 민원이 줄어들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접수된 금융상담 및 민원 등은 각각 14만3402건, 3만544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0.1%, 10.9% 감소했다.
이중 보험부문의 민원은 같은 기간 4.2% 감소한 1만9585건을 기록했으며 보험모집 민원은 21.3%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모집 관련 민원감소는 증시가 안정되면서 변액보험의 보험료 환급 민원이 감소한 데다 보험사별 불완전판매 비율을 공시하는 등 금융당국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지도와 감독이 강화된 덕분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보험 관련 상담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2% 증가한 4만6307건을 기록했다. 계약성립 및 실효 관련 상담은 37.2% 크게 줄었지만 보험금 산정과 지급이 지연된다는 상담이 4.3%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장해진단과 장해등급 산정, 교통사고 과실비율 산정 등의 문의가 주된 내용이었다.
은행 부문 민원은 1만351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0.9% 감소했다. 특히 은행 등이 판매한 펀드 등 수익증권 관련 민원이 최근 증시 안정에 따라 지난해 같은기간 834건에서 올해 466건으로 368건이 줄어들었다.
은행 부문 상담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1.4% 소폭 줄어든 5만647건이었지만 서민맞춤대출 상담 및 주택담보대출 관련 LTV, DTI 적용에 대한 상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과 자산운용 부분의 경우에는 상담이 18.4% 줄어든 4366건을 나타냈다. 특히 주식시장 안정 등으로 펀드, ELS 등 투자 관련 상담이 60.4%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민원 부분은 증가세를 이루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3.3% 증가했다. 민원 내용은 선물과 옵션매매과 관련해 부적절한 매매권유와 불공정 거래 의혹 등이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금융민원 모니터링 강화 및 금융민원이 증가하는 회사에 대해 민원실태점검을 이행할 방침이다. 민원이 빈발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민원 발생원인을 분석해 관련 제도 및 관행을 개선해나가는 등 근본적인 민원 예방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