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7월 실적도 호조…여름상품 매출 급증

입력 2010-08-02 12:43 수정 2010-08-0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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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면서 백화점들이 좋은 실적을 거뒀다.

여름 시즌 상품 및 바캉스 관련 용품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어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7월 전 점포 기준으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2% 늘었으며 1년간 생긴 점포를 제외한 기존점 기준으로는 10.7%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바캉스 관련 상품들의 인기가 높아 수영복을 포함한 스포츠, 핸드백과 선글라스 등의 잡화류가 16~23% 이상 신장했다. 핸드백(23.2%), 스포츠(23.1%), 아웃도어(16.4%), 선글라스(16%) 순.

현대백화점은 전국 11개 점포에서 9%, 유플렉스를 포함하면 10.6% 매출이 늘었다. 스포츠 22.5%, 영패션 의류 16.3%, 핸드백 19.5% 등 바캉스 관련 상품의 인기가 높았고, 가전용품과 남성의류도 각각 17.1%, 8.4%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전점 기준으로 26.7%, 기존점 기준으로 14.1%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선글라스가 30.8% 신장했고 바캉스 관련 상품의 매출 호조로 스포츠 전 장르가 21.5%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티셔츠, 핫팬츠, 미니스커트등 여름 상품 매출이 강세를 보인 여성캐쥬얼도 13.9% 증가 증가했다.

이밖에 갤러리아백화점은 10%, AK플라자는 8.6% 매출이 늘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여성의류 14%, 스포츠 아웃도어 13%, 명품 10%로 전반적으로 고른 신장세를 나타냈다.

AK플라자는 스포츠용품이 18.5% 신장했고 이어 남성의류 15%, 명품잡화 9.9%, 가전용품∙가구 7.9%, 여성의류 7.5%씩 각각 신장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 MD운영팀 김상수 팀장은 "작년보다 나아진 경기로 해외여행객이 많아 바캉스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8월은 본격적인 휴가철이고 9월까지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여름관련용품 호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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