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내수판매가 급감했다. 현대차는 2010년 7월 국내 4만9055대, 해외 24만4405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한 293,46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판매는 지난 6월에 비해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전년동기대비 19.1% 감소한 4만9055대를 판매했다. 최근 신차효과를 누려왔던 YF쏘나타가 8469대로 맞상대인 기아차 K5의 7월 1만500대 보다 2000대 이상 판매면에서 밀렸다.
또한 투싼ix 3713대, 싼타페 3105대 등 SUV 차종은 7782대가 팔려 전년보다 18.9% 감소했다.
반면 수출시장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시장에서는 7월 국내생산해 수출된 물량 10만2117대, 해외 현지에서 생산돼 판매된 14만2288대를 합해 총 24만4405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세부적으로 전년보다 국내공장수출과 해외공장판매가 각각 23.4%, 19.4%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신형 쏘나타 투입에 힘입은 미국공장은 전년보다 약 18%이상 판매가 늘었고, 중국과 인도공장 역시 전년보다 각각 9% 이상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위기 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재편과 경쟁심화가 예상된다"며 "이런 가운데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 1월부터 7월까지 국내 37만295대, 해외 168만7701대를 합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한 205만7996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