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차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국내 시장 베스트셀러인 현대차 YF쏘나타와 기아차 K5 경쟁에서 K5가 초반 우세승을 거뒀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K5는 7월중 1만105대가 판매돼 전월(1만673대)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반면 YF쏘나타는 6월 9957대가 팔리면서 K5의 신차 효과에 밀리기 시작해 7월에는 오히려 전월대비 15% 가까이 판매가 급락한 8469대 판매에 그쳤다.
현대차 YF쏘나타는 최근 편의장비 일부를 새롭게 선보인 2011년형을 출시하며 K5 돌풍에 맞불을 놓았으나 신차 효과가 두드러진 K5에 두 달 연속 판매면에서 밀렸다.
업계에서는 "두 달째 이어지는 K5의 선전이 단순한 신차 효과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YF쏘나타 역시 라이프사이클 측면에서 여전히 신차효과를 누릴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2000cc 중형차 오너의 대부분이 오너드라이버인 점과 최근 중형차 오너의 연령대 점차 낮아지면서 폭이 넓어진 것이 K5 선전을 뒷받침 했다"고 말하고 인기 요인으로 "신차 효과는 두 모델이 비슷하지만 K5가 오너 드라이버의 지향점에 보다 가깝게 개발됐고 마케팅 역시 이와 맥락을 같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