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간 경쟁에서 기아차가 또 웃었다. 기아차는 7월 자동차 내수 판매 실적에서 현대차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자동차업체들의 판매실적 집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완성자동차 업체들의 7월 내수 판매 실적은 총 11만5701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기아차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GM대우와 쌍용차가 활짝 웃었다.
특히 형제기업인 현대차는 5월 4만9055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9.1% 감소한 반면, 기아차는 4만5100대로 29.6% 증가했다.
또 GM대우는 7월 중 1만313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0.4% 증가했으며, 쌍용차는 2738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56.3%나 급증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1만2620대를 팔아 7.6% 감소했다.
특히 기아차가 승용(RV포함) 내수에서 현대차를 크게 앞지른 것도 특징이다.
현대차는 지난 7월 내수 시장에서 승용 2만4598대, RV 7782대를 포함 총 3만2380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승용 2만9915대, RV 1만2449대를 판매해 총 4만2364대를 판매해 현대차보다 1만대 가까이 판매대수가 앞섰다.
기아차의 K시리즈와 스포티지R, 쏘렌토R의 판매가 호조를 이어간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