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의 계열사인 에어아시아 엑스(AirAsia X)는 2일 서울 소공동 웨시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1월 본격 취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은 호주, 인도, 타이완, 중국 및 유럽에 이어 에어아시아 엑스의 열 한번 째 취항지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에어아시아 엑스의 CEO 아즈란 오스만 라니(Azran Osman-Rani)가 한복을 입고 직접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다음은 아즈란 오스만 라니 CEO의 일문일답.
--편도 요금이 6만원인데 왕복 요금은 얼마인가.
0. 쿠알라룸푸르의 공항세나 세금이 서울보다 싸기 때문에 서울발 요금보다 저렴할 것이다. 따라서 왕복요금은 12만원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편도 요금은 8일까지만 진행되는 이벤트다. 이벤트가 끝난 이후 가격과 인터넷을 통해서만 예약할 수 있나.
0. 이벤트가 끝나더라도 기존 항공사 대비 25~30%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에어아시아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것 외에 여행사를 통한 판매도 할 예정이지만,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것이다.
-- 서울~쿠알라룸푸르 노선은 국내 항공사 중에는 대한항공이 있다. 대한항공과 비교하면 몇 퍼센트 저렴한가. 한국 진출 계기는 무엇인가.
0. 대한항공과 비교해 얼마나 저렴한 지는 직접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한국 노선은 지난 2007년부터 준비해 왔다. 하지만 허가가 나지 않아 기다렸을 뿐이다. 최근 한국 항공 시장이 활황을 보인 데 따라 급작스레 준비한 것은 아니다.
--한국을 중요한 저가항공사 시장으로 본 이유는 무엇인가. 다른 저가 항공사들도 진출 계획이 있다. 저가항공사 경쟁구도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는가.
0.한국 국민의 소득수준이 높다. 또 말레이시아에는 한류열풍이 불고 있고, 말레이시아 국민들도 한국에 오고 싶어 한다. 한국시장은 말레이시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저가항공사 시장에 뛰어든 지 8년이 됐으며, 그 이후 다른 많은 회사들도 저가항공사 시장에 뛰어들었다. 저가항공사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본다. 경쟁구도는 당연히 바뀔 것이라고 본다.
--비행기의 서비스는 가격과 어떻게 연동 되는가.
0. 자세한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단적으로 얘기하면, 6만원은 좌석요금만 책정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기내식과 음료는 추가 요금을 내야하며, 1만원 이내에서 정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