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글로벌 회복 기대.. 엔, 달러 약세

입력 2010-08-0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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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에 안전자산에 대한 인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일(현지시간) 유로ㆍ엔 환율은 유로당 113.83엔으로 상승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유로당 1.3195달러로 올랐다. 이는 지난 5월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중국 영국의 제조업 지표가 글로벌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조시키며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과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7월 제조업지수와 6월 건설지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제조업지수는 55.5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전문가 예상치인 54.5는 웃도는 결과다.

6월 건설지출은 공공건설 증가 영향이긴 하지만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전월보다 0.1% 늘었다.

이는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지만 더블딥(이중침체)은 비켜가고 있음을 재확인 시켜주는 것이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ELP)의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완만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국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경기 확장세를 보여줬다.

달러는 이밖에도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오스트레일리아 달러, 뉴질랜드 달러, 스위스 프랑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더욱 약화되며 달러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ㆍ엔 환율은 달러당 86.39엔으로 소폭 올랐다.

토론토 뱅크오브몬트리올의 조나단 젠처 외환 디렉터는 "글로벌 경제회복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더욱 강화됨에 따라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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