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국부펀드(KIA)는 영국의 정유회사 BP가 지분 확대를 요청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셰일라 윌리엄스 BP 대변인도 보도에 대해 "루머와 추측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쿠웨이트 언론 알 안바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토니 헤이워드 BP 최고경영자(CEO)가 KIA에 현행 1.75%인 지분을 3%까지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알 안바에 따르면 헤이워드 CEO는 "다른 석유기업들에 추가 자산 매각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분 확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세계 4위 석유수출국인 쿠웨이트는 BP에 대한 투자를 종료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알 안바는 전했다.
BP는 지난달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 처리 비용 마련을 위해 이집트, 예멘 등의 유전 지역을 비롯한 중동 및 아시아 자산을 쿠웨이트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