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GS건설은 하나은행과 함께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건설업체에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 GS건설이 하나은행에 상생협력 정기예금을 가입하고 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GS건설의 협력업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그룹의 핵심계열사인 GS칼텍스도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8월부터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상생펀드 200억원을 출연해 협력업체의 은행 대출시 이자 부담을 경감시켜 주고 있다.
또 네트워크론을 도입해 우수 협력회사에 은행대출을 알선하는 등 다양한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GS샵 역시 네트워크론 실시는 물론 ‘GS샵 패밀리 기업 대출’을 통해 중소협력회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했다.
GS그룹은 어음결제 관행도 깨뜨리고 있다. 어음결제 방식이 중소기업의 유동성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됨에 따라 GS건설, GS칼텍스 등 핵심 계열사들은 100% 현금결제에 나서고 있다.
자금 지원뿐 아니라 마케팅 및 홍보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GS샵은 중소기업에게 부족한 마케팅 부분을 전문 상품기획자들과 마케터들이 시장환경을 분석해 최적의 마케팅 방향을 제안해 주고 있다.
실제 음식물처리기 루펜, 한스킨 비비크림 등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기업들이 GS샵을 통해 성공신화를 이루어냈다.
이외에도 각 계열사별로 기술개발 협력과 최고경영자(CEO)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 대해 “투명한 경영으로 협력업체의 믿음직한 동반자가 돼,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을 만들자”고 최근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GS그룹은 상반기 1200명의 신규 사원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200명의 신규 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GS그룹 관계자는 “신규 채용 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10% 정도 늘린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함께 유통과 화학 분야 등에서 경기가 살아나고 있어서 올해 채용 인원을 늘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