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대규모 조직개편 단행(종합)

입력 2010-08-0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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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그룹 등 3개그룹 폐지 · 6개 본부와 9개 부서 축소 ... 신임 부행장 5명 선임

국민은행이 기존 부행장 13명 가운데 절반인 7명을 바꾸는 대대적 인사를 단행하고 조직 역시 3개 그룹을 없애는 등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13그룹, 20본부, 66부, 2실에서 10그룹, 14본부, 57부, 2실로 대폭 축소했다. 상품그룹 등 3개 그룹을 폐지하고, 신탁ㆍ연금본부 등 6개 본부와 9개 부서를 축소했다.

국민은행은 홍보 업무 등을 지주사로 이관하면서 기능이 축소되는 전략그룹과 재무관리그룹을 통합하고 명칭을 경영관리그룹으로 변경해 김옥찬 재무관리그룹 부행장이 담당하도록 했다.

또 상품그룹을 폐지하고 산하 부서를 개인영업그룹과 기업금융그룹, 경영관리그룹 등으로 이관했으며 자금시장그룹을 본부로 내렸다.

국민은행은 신탁연금본부와 상품본부, 자금본부, 기업금융본부, 감사본부, 투자금융본부 등을 폐지하고 개인영업기획본부와 개인영업추진본부를 통합해 개인영업본부로 명칭을 바꿨다.

본부장급인 녹색금융사업단은 경영관리그룹 내 부서로 축소했으며 연구소는 KB금융지주 산하로 이전키로 했다.

이는 최근 KB금융 내 지배구조의 변화를 반영해 비상경영체제하에서 조직 운영의 비효율적 측면을 일소하고,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시킴으로써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하는 경영진의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무엇보다 생산성 및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복기능을 통폐합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하기 위해 본부 조직을 슬림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사 개편도 부행장 가운데 7명을 교체하고, 새로 5명을 선임하는 등의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김한옥 전 중동기업영업지원본부장은 기업영업그룹 부행장으로, 허세녕 성남영업지원본부장은 마케팅지원그룹 부행장으로, 박인병 전 서부산영업지원본부장은 신탁·연금그룹 부행장으로 새로 선임했다. 김재곤 KB투자증권 부사장은 영업지원그룹 부행장으로, 유석흥 IT개발본부장은 IT그룹 부행장으로 임명됐다.

김옥찬 재무관리그룹 부행장은 전략그룹과 통합해 만들어진 경영관리그룹 부행장으로 이동했다. 황태성 업무지원그룹 부행장도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이동하고, 이경학 여신그룹 부행장과 최행현 신용카드사업그룹 부행장, 석용수 HR그룹 부행장 등은 그대로 보직이 유지된다.

이외에 최기의, 박찬본, 심부환, 손영환, 문일수, 김흥운, 심형구 부행장 등 7명은 퇴임하거나 계열사로 이동하게 될 전망이다.

최기의 전략그룹 부행장은 신용카드 분사 추진단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이고 남경우 KB금융아카데미 원장(부행장 대우)은 인재개발원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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