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4일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증시는 전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급락세를 보이는 한편 이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중국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42포인트(1.50%) 급락한 9548.59로, 토픽스 지수는 9.15포인트(1.06%) 떨어진 850.03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80포인트(0.11%) 오른 2629.80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6.62포인트(0.21%) 상승한 7974.15를 각각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010.90으로 전날보다 3.87포인트(0.13%) 내렸고,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08.20포인트(0.50%) 오른 2만1565.8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는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 및 공장주문, 소비지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일본증시는 전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85엔대까지 치솟으면서 타격이 예상되는 수출기업들에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다.
캐논이 3.67% 떨어졌고 도요타 자동차는 1.1%, 혼다는 1.6% 각각 하락했다.
엔화 값은 달러화에 대해 전날의 달러당 86.79엔에서 85.63엔으로 올랐다. 한때는 85.61엔까지 급등해 작년 11월 27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요감소 우려로 금속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자원관련 종목도 내림세다. 미쓰이 물산은 0.5%, BHP 빌리턴은 0.1% 각각 빠졌다.
전날 뉴욕 시장에서 구리 가격은 정규장에서 0.9% 하락해 7월 16일 이래 최대폭으로 떨어진 데 이어 장외거래에서도 0.4% 추가 하락했다. 6개 금속으로 구성된 런던금속거래지수는 1%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