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인들의 한국여행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3점으로 나타났다고 한국관광공사가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거주를 목적으로 최근 6개월 이상 체류하며 1년 이내 국내 여행경험이 있는 506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난 4월과 5월 두 달간 진행됐다.
항목별 만족도 조사에서는 '볼거리/관광내용(4.3점/5점)'이 많고 '교통(4.2점/5점)'이 편리하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나, '쇼핑(3.8점/5점)'의 만족도는 가장 낮게 조사돼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 불편사항으로는 언어소통(45.8%), 비싼 물가(34.0%), 교통 혼잡(30.6%), 음식(18.4%) 순으로 나타났다(중복응답). 특히 개별여행 비중이 큰 '화이트 컬러' 주한 외국인은 외래관광객에 비해 언어소통, 교통 혼잡 등의 불만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언어소통, 교통 등 개별여행객 중심의 관광수용태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 재방문 의향 조사에서는 전체응답자의 77.7%가 재방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향후 방문 희망 여행지로는 전체 응답자의 50.6%가 '제주'라고 답했고 '부산(23.7%)', '강원(6.5%)', '서울(4.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관광공사는 조사결과와 분류군별 국내여행 활성화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관광 모니터링, 지방관광 체험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