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상장사들의 주가가 특별한 이유 없이 급등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이상 급등을 종목을 추격 매수할 경우 자칫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지난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부 상장사들의 주가 급등과 관련 조회공시 답변에 대해 ‘주가 급등에 영향을 줄 사안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성문전자는 지난 4일 전일보다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3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달 28일 1700원대 였던 주가는 어느새 3100원대까지 급등했다.
문제는 성문전자의 급등에 뚜렷한 요인이 없다는 점이다. 성문전자는 이날 조회공시 답변에서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 조회공시 답변으로 현재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사실 없다”거 밝혔다.
성문전자 관계자 역시 “회사에서도 급등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사유를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5일 오전 10시 18분 현재 성문전자는 전날에 이어 7%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상 급등은 자티전자도 마찬가지다. 자티전자는 지난 4일 전날보다 615원(14.96%) 오른 4725원으로 마쳤다.
자티전자의 주가 4000원대는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자티전자의 지난 달 1일 주가는 1600원대에 불과했지만 한 달새 3배 가까이 급등했다.
자티전자는 지난 3일 “당사 주권의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주가급등)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으로써 현재 진행중이거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유없이 급등하는 것은 수급 조절을 하며 다른 부분에 대한 문제가 있다”며 “추격매수 보다는 다른 종목을 찾아 수익을 내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급등 주는 반드시 급락을 초래하게 된다”며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가 급등에 대해 사유없다고 밝혔음에도 급등했던 큐로홀딩스는 지난 7월 30일 고점 5000원을 찍은 후 연일하락하며 5거래일 만에 3300원대까지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