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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A사는 명품 선글라스를 일본에서 수입 후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중국산 케이스에 담아 시중에 유통하다 적발됐다.
경기 고양시 소재 B식품(소매상)은 중국산 황기를 국산으로 속여 삼계탕집과 재래시장 등에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관세청은 여름을 맞아 지난 7월 21~30일 원산지 둔갑 가능성이 높은 선글라스ㆍ황기ㆍ활뱀장어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수입물품 유통이력신고나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업체는 67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선글라스 업체는 20개가 적발돼 원산지표시 위반 업체(51개) 중 39.2%를 차지했고 활뱀장어는 12개(23.5%),황기는 4개(7.8%) 업체가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금액 기준으로는 활뱀장어가 3억29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적발금액(4억 3500만원) 대비 75.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어서 황기(4300만원)와 선글라스(2500만원)순으로 집계됐다.
유통이력신고 불성실업체는 선글라스ㆍ활뱀장어가 각각 6개 업체이고 황기가 5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단속을 통해 건강과 직결되는 물품에 대란 국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유통질서를 바로 잡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원산지 둔갑 우려 품목에 대해 상시 점검하고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용어설명
수입물품 유통이력신고제도: 유통단계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시장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2009년 도입된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