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채 줄이기에 비상이 걸린 서울시가 9000억원 규모인 마곡지구 워터프론트 사업을 축소하거나 백지화하는 방향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곡워터 프론트 사업과 관련해 5일 박진형 서울시의원은 전화통화에서 "마곡워터프론트 사업을 축소하거나 백지화 하려는 서울시의 움직임이 맞다"고 답했다.
이 사업을 축소시키려고하는 이유에 대해 "강서구청의 반대, 과도한 규모의 사업, 환경적 이해관계 등 여러가지가 묶여있지만 아무래도 현재 서울시 자금난이 좋지 않기 때문에 너무 큰 규모의 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마곡시설팀 관계자는 "현재 강서구와의 반대로 사업이 중지상태여서 방안을 검토 중인것은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원안 축소니 백지화니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SH공사에 따르면 마곡지구의 총 사업비는 8조5000억원 규모이며 지금까지 보상비 위주로 3조4482억원가량이 쓰였다. 앞으로 공사비 등으로 5조원 가량이 더 필요한 상황이고 이 공사비 중 9000억원 가량이 워터프론트에 쓰여질 예산이다.
마곡에 지어지는 워터프론트는 마곡지구 내 중앙공원과 한강 인접부에 배가 다닐 수 있는 수로와 호수, 공원, 정박시설을 설치하는 등 79만1000㎡의 대규모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박진형의원은 "아무래도 워터프론트가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닌만큼 주민들의 반발도 크다"며 "이 사업은 축소 되거나 백지화 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도 선거때부터 수천억을 들여 인공적인 공간을 만들기 보다는 있는그대로의 자연을 이용하자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