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10일 연속 전국적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서 밤잠을 설치는 올빼미 족이 늘고 있다. 특급호텔들은 이 올빼미 족을 유치하기 위해 열대야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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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컨티넨탈 관계자는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로비라운지가 늦은 시간에도 북적이고 있다”며 “특히 상큼한 메뉴 구성 덕분에 여성고객이 로비라운지 고객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많이 찾아주신다”고 말했다.
워커힐은 오는 15일까지 야외 온천수영장 ‘리버파크’를 오후10시까지 개장한다. 수영장 옆에 마련된 풀 사이드 뷔페는 그릭 샐러드, 문어 수볼라키, 그리스 기로스, 오징어 수비드 등의 지중해 스타일 메뉴를 추가해 가볍게 야식을 즐기는 올빼미 족의 입까지 공략하고 있다.
워커힐 관계자는 “올해부터 리버파크에 나트륨과 칼슘을 주성분으로 한 양질의 알칼리성 온천수를 공급해 밤잠을 설치는 올빼미 족들이 수영을 즐기며 온천효과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신라호텔도 오후12시까지 야외 수영장을 무료료 개장한다. 올빼미 족을 겨냥한 ‘'문라이트 스위밍 패키지'도 출시했다. 수영장 이용과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 무료 이용, 수영을 즐기며 맥주로 갈증을 풀 수 있도록 프리미엄 하이네켄 맥주 쿠폰 2매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밤늦게까지 잠을 못 이뤄 잠옷 바람으로 호텔 객실을 이용하러 오시는 분이 있을 정도로 열대야 속 호텔 인기가 많다”며 “앞으로도 열대야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게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