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2분기에 2000억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상선은 5일 2분기 매출 2조412억원, 영업이익 1561억원, 당기순이익 1978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7월 6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밝혔던 2분기 매출 1조9885억원, 영업이익 1536억원의 잠정치보다 개선된 실적이다.
매출액은 지난 1분기 1조7556억원 대비 16.3% 증가, 영업이익은 1분기 116억원 대비 1246% 급증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1분기 939억원 적자에서 1978억원 흑자 전환했다.
이로써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액 3조7968억원, 영업이익 1677억원, 당기순이익 1039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3조 1251억원 대비 2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대규모 적자에서 대폭 흑자 전환했다.
특히 올해 2분기에만 19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냄으로써 1분기 당기순손실 939억원을 상쇄시키고도 상반기 1039억원의 흑자를 실현했다.
이번 현대상선의 실적 강세 주요 요인은 컨테이너 사업 부문의 수익성 증가 때문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분기 컨테이너 사업 부문에서 12.4%의 세계 최고 수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세계 어느 선사들보다도 뛰어난 경영능력을 갖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실제 컨테이너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MOL, NYK 등 일본 유수 선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률이 6~9%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현대상선의 경영능력이 얼마나 뛰어난 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