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도부 갈등 심화...홍준표 최고위 불참

입력 2010-08-0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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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 인선 과정을 두고 한나라당 지도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안상수 대표와 홍준표 최고위원이 당직 인선을 놓고 정면충돌한 가운데 홍 최고위원은 5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홍 최고위원은 "오전 개최되는 서민정책특위 회의 준비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당직 인선에 대한 '항의'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있다.

특히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및 여성 대변인 인선을 남겨놓고 있다는 점에서 지도부의 갈등은 언제든 재연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안 대표측은 더 이상의 `리더십 손상'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태세다. 전날 홍 최고위원이 강력히 반발하며 퇴장했음에도 당직 인선안을 처리한 점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안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등 갈등이 내재된 인선의 경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조율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안-홍 갈등'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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