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7월 한달동안 무려 4300억원의 공사를 따내며 올 초 수주목표치 1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한화건설은 최근 국방부가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발주한 1970억원 규모의 '국군정보사령부 이전사업'인 황금박쥐 시설사업을 수주하는 등 발주가뭄에도 불구하고 총 4300억원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시평액 8~15위까지 지명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이 사업은 서초동에 소재한 한국군정보사령부를 안양으로 옮기는 프로젝트다. 한화건설은 SK건설, 두산건설 등을 제치고 1970억원 규모의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또 지난 한달 동안 수원~인천 복선전철 월곶 등 3개 역사 신축공사 수주를 비롯해 강변북로(양화대교~원효대교) 확장공사와 울산고리종합정비공작건물, 광주교도소 신축, 제주 영어교육도시 사립학교 신축, 2012 여수세계박람회 'Big-O' 사업 등을 연이어 수주했다.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은 "영업조직 강화와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한 결과 공공입찰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 여세를 몰아 지속적으로 신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면 올해 목표했던 공공수주 1조원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화건설은 375억원짜리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경남창원과학연구복합파크'에서도 설계점수 89.68점을 획득해 경쟁사인 태영건설, 풍림산업 등보다 많은 점수를 획득해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