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 4일부로 신모 미국 앨라배마 공장장을 경질하고 임영득 현지 생산기술 담당 전무를 후임으로 발령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앨라배마 공장장 경질은 지난 2월 교체 이후 6개월 밖에 되지 않은데다 앨라배마 공장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의 실적을 낸 바 있어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월 공장장 교체는 YF쏘나타와 투싼 일부 차량에 대한 리콜로 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이 최근 미국 생산 및 판매법인들을 점검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정 회장의 품질 강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주 미국을 방문하고 밥 라일리 앨라배마 공장 주지사 및 현대ㆍ기아차 생산 판매 기지 등을 방문했다.
정 회장은 이들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경쟁업체들의 공세에 신차 판매 확대로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했으며 특히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을 방문, 하반기 미국 공장에 신규로 투입될 차종들의 생산설비를 집중 점검하는 한편 직원들에게 철저한 품질의식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