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최고참 이운재 은퇴한다

입력 2010-08-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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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대표팀 최고참 이운재(수원)가 태극마크를 반납한다.

이운재는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치르면서 대표팀 은퇴를 생각한 것으로 전해졌고, 조광래(56) 축구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은퇴를 결정한 이운재를 위해 오는 11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은퇴 경기를 치러주기로 결정했다.

이운재가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 출전하면 A매치 132경기를 뛰게 돼 A매치 135경기를 기록한 홍명보(올림픽 대표팀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A매치 최다출전자가 된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전반전을 뛰고 나서 하프타임 때 대표팀 은퇴식을 치러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대표팀 경기를 치르면서 은퇴식을 치르는 선수는 이운재가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4년 3월 5일 21살의 나이로 미국과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처음 데뷔했던 이운재는 그해 미국 월드컵에 출전,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 후반전에 교체출전해 처음 월드컵 무대에 섰다.

이운재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 장갑을 정성룡(성남)에게 물려주면서 은퇴를 준비했다.

이운재는 "축구협회에서 은퇴식을 어떻게 치러줄지 아직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은퇴 경기를 치르게 된다면 영광스러운 자리가 될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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