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른 국내 수출입업체와 금융기관 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기로 했다.
6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5시 과천청사에서 임종룡 재정부 1차관 주재로 이란 제재 관련 TF의 공식적인 첫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외교통상부 등의 국장급이 참여한다.
지금까지 TF는 부처별로 실무급에서 현황 파악 등의 차원에서 진행됐으며 우선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라 이란에 대한 업계의 대체 송금 루트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부는 외환 결제 방법을 다변화하는 한편 멜라트은행 등이 미국의 제재 대상이기는 하지만 일반 상품 거래의 송금에 대해선 미국 측이 허용해주도록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