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이 더뎌지면서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노동부는 6일(현지시간) 지난 7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가 전월 대비 13만1000개 줄어들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6만3000개 감소보다 감소폭이 큰 것이다.
인구 센서스 조사요원들의 계약만료 영향으로 정부 부문에서 일자리 수가 20만2000개 감소했다.
민간 부문은 전월 대비 7만1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지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9만개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서비스업에서 일자리가 3만8000개, 제조업에서 3만6000개 각각 늘었다. 반면 건설부문은 부동산 경기침체 영향으로 1만1000개 줄었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수준인 9.5%를 유지해 전문가 예상치인 9.6%를 소폭 밑돌았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클라인톱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는 “고용시장 회복이 매우 느려 올 하반기와 내년 경기회복이 둔화될 것을 나타냈으며 기업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고용시장 개선 없이 경기회복세를 지탱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