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 휴렛 패커드(HP)의 마크 허드 최고경영자(CEO)가 성희롱 의혹에 휘말려 사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마크 허드 CEO가 하청업체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주장 관련 조사를 받은 후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캐시 레스잭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시 CEO로 선임됐고 HP는 동시에 새 CEO를 물색할 위원회를 조직했다.
HP의 마이클 홀스턴 법무 자문위원은 “성희롱 조사과정에서 허드 CEO가 회사의 성희롱 금지규정을 위반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그는 행동규율을 위반해 신뢰성을 손상시켰다”고 밝혔다.
허드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신뢰, 존경 및 성실이라는 HP의 원칙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던 것을 깨달았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