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2010 FA 커뮤니티실드'에서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이자 FA컵 챔피언 첼시를 3-1로 제압했다.
맨유의 에콰도르 출신 윙어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전반 42분에 선제골을 넣고 후반 31분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아일랜드 리그 올스타전에서 2골 1도움을 몰아친 박지성은 당당히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맨유는 투톱으로 마이클 오웬과 웨인 루니가 서고 미드필더 박지성, 폴 스콜스, 마이클 캐릭,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출격하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첼시는 쓰리톱으로 플로랑 말루다, 니콜라스 아넬카, 살로몬 칼루가 서고 미드필더 프랑크 람파드, 존 오비 미켈, 마이클 에시엔이 나서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맨유는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구사했다. 전반 38분 박지성이 적극적으로 문전까지 침투해 헤딩으로 떨궈준 것을 스콜스가 문전 축으로 밀어줬고, 오언이 마무리 슈팅을 연결한 것을 첼시 수비가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
전반 4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스콜스가 우측 전방으로 길게 찔러준 볼을 루니가 이어 받아 빠르게 문전으로 땅볼 패스를 연결했고, 발렌시아가 달려들어 깔끔한 마무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5분 간 활약한 박지성도 나니와 교체되며 벤치로 내려왔다.
첼시는 후반 15분 베테랑 공격수 드로그바와 신예 공격수 대니얼 스터리지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