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의 올 하반기 실적 전망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하반기 양호한 실적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 등도 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6일 2분기 영업이익이 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6%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190억원으로 전년대비 48.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5.1% 줄어든 72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 때문에 이날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3% 가까운 하락세를 보인 3285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증권은 파라다이스가 2분기 실적에선 부진했지만 하반기 양호한 실적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적정가 4500원을 유지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일본인 입국가 증가세 전환과 중국인 입국자 폭증 국면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이 증권사 한익희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8% 대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부진했던 것은 카지노 손실과 마케팅 비용 부담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며 “중국·일본인 입국자가 늘면서 하반기에는 충분한 고객을 확보하고 홀드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KTB투자증권이 파라다이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기존 매수와 4000원에서 보유와 38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찬석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2분기 매출은 11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억원과 72억원으로 70.6%와 35.1% 감소했다”며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 125억원에 한참 못미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인의 비자발급 완화, 카지노칩 구매시 카드결제 허용 등의 모멘텀(상승동력)은 있지만 1위 사업자로 도시에 이는 GKL보다 상대적으로 수혜를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와 같은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