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배당수익과 자본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KB배당포커스펀드를 출시, 8월부터 국민은행 전 지점을 통해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KB배당포커스펀드는 시가총액, 업종 내 경쟁력, 브랜드 등을 고려한 핵심 우량주 중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기대되는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주가상승으로 인한 자본이익을 동시에 노리는 액티브형 배당주펀드다.
이 펀드의 최저 가입금액 제한은 없으며,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연보수 1.410%),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보수 2.260%), 인터넷전용클래스인 Ce형(연보수 1.700%) 중에 선택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중도환매의 경우 가입 후 9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징구한다.
국내 배당주펀드들은 대부분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증시가 세자릿수일 때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고배당주들이 각광 받으며 출시됐다. 하지만 종합주가지수가 네자릿수로 접어들면서 주가상승에 따른 시가배당수익률 감소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신규펀드 출시도 자취를 감췄다.
이번에 KB자산운용에서 선보인 KB배당포커스펀드의 경우에도 2008년 10월 알리안츠기업가치나눔펀드가 출시된 이후 거의 2년만에 처음으로 출시된 배당주펀드다.
KB배당포커스펀드 운용을 총괄하는 KB자산운용 송성엽상무는 “POSCO의 경우를 보면 2005년 주당 8000원을 배당해 3.9%의 배당률을 보였으나, 2009년에는 배당금은 8000원으로 동일하지만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시가배당률은 1.3%로 낮아졌다”며 “KB배당포커스펀드는 배당수익에만 의존하는 정통 배당주펀드와는 달리 배당성향 증가기업과 이익성장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면서 자본차익까지 동시에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KB자산운용 측은 최근 5년간 KOSPI의 시가배당률을 살펴보면 2005년 1.71%에서 2009년 1.38%로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해 배당 메리트는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배당주펀드들도 다양한 전략을 병행해 수익률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배당주펀드 중 가장 설정액이 큰 하나UBS배당60펀드는 강세장이 예상되면 배당성향은 조금 낮더라도 주가 상승 여력이 큰 종목 비중을 늘리고, 반대로 시장이 조정기에 들어가면 고배당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 하는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삼성배당주장기펀드 역시 배당여력이 있는 기업들 중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