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들이 사업 다각화’에 성공하며 보안 이외의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해 이스트소프트, 마크애니 등 전문 보안업체들이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모바일 광고 등 보안 외의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고슴도치플러스팀이 지난해 론칭한 SNG사업이 상반기 좋은 실적을 거둠에 따라 오는 9월 네이버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알약' 등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는 지난달 22일 자회사 엠티엠미디어를 통해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선보이고 관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스트소프트는 모바일광고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사용자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밀착형 지역 광고로 승부를 걸기로 했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구글의 '애드몹'이나 애플의 '아이애드'가 영문으로 돼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2008년부터 애드로컬 광고 시스템을 준비해 왔으며, 지금까지 약 6만명의 광고주를 확보하고 있다. 애드로컬 광고주의 업종은 열쇠/도장 가공 점포부터, 작명소, 학원, 병원, 커피숍, 맛집, 컴퓨터 수리, 쇼핑몰까지 다양한 상황이다.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모바일광고 시장은 향후 10년 내 PC 기반의 온라인광고 시장을 뛰어넘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애드로컬 모바일 서비스와 같은 위치기반서비스형 광고기법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크애니는 하반기부터 이메일 아카이빙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0일 미국 ZL사와 사업 제휴를 통해 이메일 아카이빙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마크애니는 지난 3월 ‘민사소송 등에서의 전자문서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메일 아카이빙 솔루션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