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의 말을 인용, 올 상반기 국내 총생산(GDP)은 전년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 총리는 “상반기 GDP는 지난 7월 예상치 18.1%에 미치지 못한다”며 “올 한해 GDP는 13~15%의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가포르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국가지만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의 성장 둔화로 지난 6월 제조업 동향은 주춤했다.
리 총리는 “미국과 유럽에 글로벌 경제의 위험 요소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세계경제가 다시 악화될 경우 우리는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글로벌 경제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경제는 지난 2분기관광업과 수출 호조로 전분기 대비 연율 26%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