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가 달러 대비 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오카산증권은 기술적 분석을 감안할 때 달러·원 환율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다며 8월에만 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마 츠토무 외환 딜러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원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1~2주 안에 1144.15원까지 상승하고 연말에는 1102.85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피보나치 분석을 사용할 때 지난 6일 달러·원 환율은 200일 이평선을 돌파했다"면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소마 딜러는 "200일 이평선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원화는 장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중 0.3% 하락한 1158.46원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달 달러·원 환율은 2.1% 하락했으며 7일 연속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200일 이평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9년 4월30일이 마지막이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1140원대 중반으로 진입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1144.15원까지 하락하게 되면 지난 4월26일 기록한 2008년 9월 이후 최저치인 1102.85원과 5월25일 1277.85원에 대한 76.4%의 되돌림현상이 발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