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상장의 영향으로 올 1분기 당기순익이 전년도에 비해 8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삼성생명은 1분기 당기순익은 전년도 같은기간 3423억원에 비해 80.82% 늘어난 61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특히 1분기 당기순익은 전분기(2009년 4분기, 2010년 1월~3월)보다 무려 143.81%나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또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삼성생명의 매출액은 6조4127억원으로 전년보다 7.98% 증가했으며 영억이익은 4003억원으로 20.54% 증가했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은 "지난 5월 상장할 때 서울보증의 ABS로 잡힌 특별이익이 이번 분기에 반영됐다"면서 "통합보험 판매도 여전히 잘돼 영업도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5월 서울보증이 삼성생명에 지고 있던 8000여억원의 빚을 상환해 이중 세금 등을 제외하고 4600억원 가량의 특별이익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생보사들은 이번 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