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대형 산불과 홍수 등으로 위기에 처한 러시아와 파키스탄을 위해 구호활동에 나섰다.
LG전자는 9일 대형 산불 피해가 발생한 러시아에 공기청정기 200대를 보내고 80년 만에 닥친 대홍수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에는 구호성금 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우선 러시아에는 본사 직원들의 급여에서 공제한 '우수리 기금'으로 공기청정기를 마련해 러시아의 어린이병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LG전자는 러시아에 구호물자를 지원하고 현지에서 임직원이 봉사활동을 벌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또 80년 만에 닥친 대홍수로 고통을 겪고 있는 파키스탄에는 구호성금 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본사 직원들의 우수리 기금 4000만원과 파키스탄 카라치 지사의 구호성금 5만 달러를 의약품, 의류, 식수, 식량 등 현지 구호물품 구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성금은 우수리 기금과 파키스탄 지사 직원 20여명이 하루 일당을 공제해 보탠 지원금 등으로 조성됐으며 현지에서 의약품과 식량 등을 구입하는 데 사용된다.
파키스탄 지사도 구호물자 지원 이외에 직원들의 자원봉사와 세탁서비스 등 현장 지원책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아이티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에도 성금을 기탁하고 구호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