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신규게임 출시에 따른 고성장 기대감에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8.06%나 급등하며 코스피상승률 1.06%를 크게 상회했다.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며 126억9191만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하반기 신작 게임 공개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템 판매로 매출이 급증한 '리니지1' 외에 '아이온', '리니지2' 등에 대한 수익모델을 연내 다각화되면서 추가적인 수익증가가 예상된다"며 "내년 예상 주가수익률(PER)이 13.3배로 글로벌 게임 업체 평균 15.6배대비 낮고, 높은 성장성대비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주요 MMORPG에 상시 아이템 판매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긍정적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는 연내에 리니지 시리즈, 아이온 등 주요 MMORPG들에 상시 아이템 판매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기존 정액제 및 아이템 판매 이벤트 매출 외에 로열티 높은 유저들로부터 추가적인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퇴사한 게임 개발자 리차드 개리엇이 제기한 소송에서 엔씨소프트가 패소한 것 역시 단기악재에 머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배상금 330억원을 3분기 손익계산서 등에 일시에 계상할 가능성은 있다" 면서도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5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이번 뉴 스가 장기 실적의 결정 변수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