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신용카드 포인트로도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우리·신한·비씨·삼성·롯데·하나·현대 등 7개 신용카드 회사와 협약을 맺고 카드 포인트로 자동차세·재산세·주민세 등 각종 지방세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만, 현재 카드사마다 포인트 제도 운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1포인트당 얼마로 계산할지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지방세를 내는 것은 지난 6월 경기도 오산시가 처음 도입했으며 광명시도 한 카드사와 협약을 맺고 같은달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또 성실 납세자에게 납부 금액에 따라 `세금 포인트'를 줘 일정 포인트가 모이면 이를 일정액으로 환산해 세금으로 내거나, 세금을 제 때 내지 못하면 잡히는 납세 담보를 면제하는 데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