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가격이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진 영향이다.
오후 4시 4분 현재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주말 대비 3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상승한 0.54%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6일 0.4977%까지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82%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2년만기와 10년만기 국채수익률 격차는 3bp 좁혀진 2.28%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대신 10년만기 국채를 사는 투자자들의 수요는 지난 2009년 5월 이래 가장 좁은 폭을 보였다.
연방준비제도가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투자가들의 기대감이 팽배해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선호 심리가 후퇴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주 총 740억달러의 3년 10년 30년 만기 국채를 각각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7월의 690억달러보다 증가한 규모다.
뉴욕 소재 유엔신용조합의 크리스토퍼 설리번 최고 투자 책임자는 “전세계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