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 현지 경찰은 9일 30대 임신부를 간통 혐의로 공개 태형에 처한 후 총살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바드기스주 카디스 지역에서 남편을 사별한 후 임신한 비비 사누바르(35)는 구금 3일 후인 지난 8일 공개재판에서 탈레반 지역 지휘관인 모함마드 유수프가 쏜 총 3발을 머리에 맞고 사망했다.
또한 사누바르는 간통혐의를 받아 총살되기 전 대중 앞에서 200대의 채찍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96∼2001년까지 탈레반 치하의 아프간에서 간통으로 적발된 여성은 투석형이나 채찍형에 처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