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환자 유치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의료원(의료원장 이종철(李鍾徹))이 새로운 방식으로 전문의를 선발, 육성하기로 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의료원은 기존의 先근무, 後해외연수 방식에서 탈피해, 先해외연수, 後근무라는 선진의학 조기연수 프로그램을 적용한 파격적인 임용 방식을 선보인다.
삼성의료원은 지난 4월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두바이에 메디컬센터를 오픈하는 등 해외환자 유치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먼저 투자해야 할 사항이 핵심인재 육성으로 보고 이러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1년도부터 임용되는 전문의를 대상으로 이번 조기연수 프로그램에 의해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2010년 9월 27일부터 시작하며, 선발된 전문의는 2011년 4월부터 1~2년간 해외연수를 가게 되며, 연수를 마친 후 소정의 과정을 거쳐 병원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 (내년 2011년 1월 3일부터는 2차 접수가 시작된다.)
특히 진료과목이나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고 선발할 계획이며 차세대 인재로 선정될 경우 조기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조기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전문의는 연간 최고 6만 달러의 연수지원금을 받게 된다.
자격기준은 의학박사과정 이상으로 SCI 주저자 연구논문 2편 이상을 포함해 전체 논문 5편 이상, 언어능력 검정 합격자(회화2등급) 등의 자격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우수인재 선발 방식은 일반 기업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파격적인 방식이다.
또 기존의 선발방식과 달리 논문, 어학 등 서류준비까지 걸리는 시간이 일반적 상활보다 좀 더 많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의료원이 앞으로 ‘글로벌 SMC’ 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진 해외 의료계의 변화와 新의료를 최대한 빨리 습득하기 위해서는 중장년층 의료진보다 젊은 의료진을 육성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의료원 김 성 인사기획실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선진의학 조기연수 프로그램’ 은 아직 교수로 발령받기 직전의 젊은 전임의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재 양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젊은 의료진들의 연구와 新의료기술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