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그룹 LLC는 2010년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되는 등 호조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크라이슬러 그룹의 지난 2분기 매출은 105억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8.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총 매출액은 200억 달러로 집계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8% 증가한 1억83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3억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어 적자폭도 2분기 1억72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분기 순손실 1억9700달러 보다 감소했다. 실적 개선에 따라 크라이슬러의 현금 보유고 역시 1분기 73억7000만 달러에서 2분기에는 78억4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총 유동자산은 10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났다.
북미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역시 호전됐다. 크라이슬러의 지난 2분기 총 판매 대수는 40만7000대로 전분기 33만4000대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북미 시장 점유율도 지난 1분기 9.1%에서 2분기에는 9.4%로 증가했으며, 글로벌 판매 대수는 40만7000대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22% 성장했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크라이슬러 CEO는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크라이슬러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공격적인 마케팅과 2011년형 짚 그랜드 체로키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통해 판매 증가 및 소비자 신뢰도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라이슬러는 올해 연간 매출이 400억~4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