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위안부 단체 "日총리 담화 실망"

입력 2010-08-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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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문구는 1995년부터 계속 반복되던 내용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10일 한국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지만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에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ㆍ거제 시민모임' 송도자 대표는 "핵심이랄 수 있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책임 문제가 빠졌다"며 "위안부를 비롯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는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 담화"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송 대표는 "오늘 담화문에 나온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는 문구는 1995년 무라야마 담화에서부터 계속 반복되던 내용"이라면서 "이번에도 겉치레식 사과만 반복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진정성이 있는 담화가 되려면 우선 한국인들이 입은 피해가 자신들의 폭력적인 침략전쟁 때문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이 포함됐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가 조선왕실의궤 등을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강제로 빼앗아간 문화재를 반환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사죄의 표시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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