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株, 외국인 매물폭탄에 '출렁'..투자적기는?

입력 2010-08-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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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팔자' 일시적일 것, 저가매수 나서야"

파죽지세로 내달리던 IT주들이 외국인들의 매물폭탄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올 4분기 부터 수주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최근의 조정을 기회 삼아 저가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기전자 업종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1.3%의 내림세를 기록하며 같은기간 코스피상승률 1.06%를 하회하고 있다. 2분기 실적모멘텀에 힘입어 지난달 상승세를 보이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외국인들이 대규모 물량을 출회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지난달 29일부터 9일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8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6358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까지 보름여간 4556억, 652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팔아치웠다.

메모리 반도체 및 LCD 업황 둔화 우려감이 투심을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DRAM 시장 점유율 상향 의지, AMOLED와 태양광 장비 시장의 성장성 등을 감안하면 최근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보고 있다. 8~9월 사이 수주출하비율이 다소 주춤할 수 있겠지만 4분기 이후부터는 수주모멘텀이 다시 부각될 것이란 설명이다.

홍정모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패널 업체들의 중국향 LCD 투자 승인 여부가 결정되면서 반도체 수주 모멘텀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도체/LCD 투자 역시 삼성전자를 필두로 강도 있게 또 한 차례 집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MOLED와 태양광 장비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주요 종목들의 벨류에이션은 올 4분기부터 진행될 수주 모멘텀에 앞서 매수하기에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IT주들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공세 역시 규모나 시기면에서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종목간 조정차원의 비중축소만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IT섹터에 대한 매도는 기관 투자자의 매매 행태와 비슷한 섹터간 비중 조절 및 일부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 정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그 이상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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